세상만사다
봉준호 외할아버지 박태원 가족 봉상균 본문
2019년 5월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은 올해 장편영화 감독 데뷔 20년을 맞은 중견 감독이랍니다.
지난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장편영화 데뷔한 그는 그뒤 20년 동안 영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과 더불어서 '도쿄!'(2008),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 문제작들을 연출했답니다.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은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한국 영화아카데미 11기로 평생의 업이 된 영화 작업의 기반을 닦았답니다.
한편 아버지인 고 봉상균 전 영남대학교 미대 교수는 국립영화제작소 미술실장을 지낸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랍니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봉상균 교수는 문화공보부의 국립영화제작소에서 미술실장으로 근무하며 무대미술과 영화 자막 서체를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등 초창기 영화계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외할아버지인 소설가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와 더불어서 ‘천변풍경’ 등의 작품으로 알려졌던 1930 ~ 4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랍니다. 문학사적으로 이태준, 이효석, 이무영 등과 9인회 동인으로 활동했던 박태원은 월북해 1970 ~ 80년대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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